나는 10년동안 갤럭시를 사용했다. 첫 스마트폰은 갤럭시S2. 하얀 눈밭이 나오는 광고가 아직도 기억에 난다.
주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내 핸드폰을 구경하러 친구들이 모이곤 했다.
갤럭시S3, 갤럭시S5, 중간에 J시리즈도 한 번 써봤고, 아빠가 출시 직후 구매했지만 잃어버렸던 갤럭시S9+는 다시 찾은 후에 내 차지가 되어 2년이 넘도록 잘 썼다.
타인의 아이폰을 구경할 때 조작이 어렵다고 생각했고 나는 계속 갤럭시를 사용할 생각이었다. 버즈도 사려고 했다.
계획과는 다르게 아이폰을 사용하게 됐다. 처음엔 익숙치 않았으나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데에는 갤럭시를 사용하는 동안 삼성페이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 클 것이다. 나는 보유한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고, 실물카드를 갖고 다녔다. 교통카드 기능을 핸드폰에 넣었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집에 어떻게 가지?
n년동안 한 가지 벨소리만 사용했는데 아이폰은 노래로 벨소리를 설정하는 경로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번거로워서 포기했다. >아이폰 벨소리는 기본이 간지<라는 말에 그나마 위안을 얻으면서...
갤럭시를 사용하면서 S시리즈를 고집했던 이유는, 사실 특별히 고집했다기보다는 어쩌다 꾸준히 S시리즈를 구매했을 뿐이지만 한 번 J시리즈를 사용한 후로 고집하게 된 이유는, 핸드폰 케이스 선택의 폭이 좁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개인 창작자가 만들어 판매하는 케이스의 경우 아이폰 기종밖에 없었다. 취향의 제품을 봤을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이라 나는 내가 아이폰으로 바꾸면 예쁘고 다양한 케이스를 살 줄 알았다.
내가 그동안 구매한 갤럭시 핸드폰의 반은 깨끗했고, 반은 앞뒤로 액정이 깨져 케이스없이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아이폰으로 바꾸기 전 망설였던 부분도 바로 내가 핸드폰을 잘 떨어뜨린다는 점이었다. 아이폰으로 바꾸게 되자마자 언젠가 광고로 봤던 '망치로 내리쳐도 깨지지 않는 케이스'를 구매했다. 나는 핸드폰을 바꾼지 반년이 지난 지금도, 예쁜 케이스를 끼고 다니기는 커녕 구매조차 하지 않았고 처음 끼운 튼튼한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 삼성과 애플중에 고민하는 사람중에 핸드폰이 갖고 있는 능력을 100% 사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실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나는 아이폰 미니를 사용하고 있기에 다음에는 미니가 아닌 보통 크기를 사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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